<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순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양 정상간 한미 FTA가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청와대는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김윤옥 여사와 함께 10월 중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국빈접수는 독일과 중국, 멕시코, 인도에 이어 다섯번째입니다.
방미기간중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FTA 등 양국 경제관계 증진방안과 대북정책 관련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미에 대해 "한미 전략동맹관계의 중요성과 두 정상이 쌓아온 두터운 우의와 신뢰를 반영한다"며 한미동맹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 의회에서 한미FTA 비준이 속도를 내고 있고, 이번 국빈방문 일정이 한미FTA 비준 시점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었다는 점에서 한미FTA 비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현재 미 상원은 한미FTA의 이행법안과 무역조정지원(TAA) 연장안을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처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 의회의 비준속도가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미국 의회에서 비준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 의회에서 비준이 완료되면 재재협상을 두고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국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한미FTA 비준이 끝마쳐질 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FTA 비준 여부와 별개로 잡힌 일정"이라면서도 "국회 처리에 대한 기대를 갖는 것은 사실"이라며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