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는 지금 FTA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쟁국 대비 유리한 무역환경 구축이 절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주요국들은 지금 양자간 FTA를 비롯한 경제블록별 합종연횡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WTO가 출범한 95년만해도 FTA를 통한 교역비중은 전세계 교역에 29%.
현재까지 260건의 FTA가 추가적으로 체결 되면서 무역비중도 49%까지 확대 됐습니다.
전세계 무역의 절반이 FTA를 통한 교류인 셈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FTA 교역비중은 한-EU FTA 발효이후 14%에서 24%까지 확대됐습니다.
계획·추진 중인 FTA까지 본다면 중장기적으로 48%대까지 기대됩니다.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은 우리나라의 잇따른 FTA 협상 성공을 따라잡기 위해 맹추격 중입니다.
현재 일본은 미국, EU와의 FTA 협상 개시를 서두르고 있고 중국은 대만과의 협상이 진행 중 입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이 추진중인 FTA 상대국 중 대부분은 우리가 이미 체결했거나 추진중인 FTA와 겹쳐 우리 교역비중은 금방 역전될 상황입니다.
ASEAN과 EU 같은 경제블록들도 이제는 개별국들이 독자적인 FTA를 추진해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경제협력을 꾀하는 합종연횡 전술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미 FTA 체결을 서두르고 호주나 동남아 국가와의 추가적인 양자 FTA 체결을 통해 우리도 세계적 흐름에 대응해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실 수석연구원>
"여기서 우리가 안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다시 유럽발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FTA를 통해서 교역을 확대하는게 아주 효과적인 대체 수단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업계에서 FTA 활용을 통해 무역 활성화에 힘쓰는 만큼 정부나 기관에서도 이에대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