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휴기간 악재 반영…사흘째 하락

입력 2011-09-14 09:48
코스피 지수가 연휴 동안 글로벌 악재를 반영하며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휴 동안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유로존의 재정 위기 우려와 외국인·기관의 매도 지속으로 약세가 이어지며 1800선을 밑돌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20포인트(-1.28%) 내린 1789.7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독일의 그리스 디폴트 강력반대,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매입 가능성 등 국제 공조노력이 가시화되면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국내 증시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이 570억원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고, 기관도 180억원의 매도우위로 5거래일만에 매도세롤 돌아서고 있다. 국가 기타법인이 1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프로그램매매에서도 80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은행과 비금속광물, 통신,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와 LG화학,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 일부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