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우려에 급등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50원 오른 1,09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0.70원 오른 1,09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추석 연휴 기간 유로존 중 그리스의 부도 위기가 불거진 점이 환율 급등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에서 그리스 5년물 국채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비한 비용은 5년내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을 98%로 예상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독일이 그리스의 부도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자 그리스 정부는 물론 독일 총리까지 나서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개장 전 뉴욕 차액결제선물화(NDF) 시장에서 달러ㆍ원 1개월물은 연휴 기간 25원 넘게 폭등하면서 역외에서 공격적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23.3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