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에버랜드 지분 '20.64%'매각

입력 2011-09-14 09:31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합니다.

삼성카드는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중 20.64%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재 에버랜드의 추정 시장가치가 213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의 규모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 8월 26일 외국계 투자은행(IB)를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조만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구조도 끊어질 전망입니다.

삼성카드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에버랜드 지분을 5%이내로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삼성에버랜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 순으로 이어집니다.

삼성카드가 블록딜 방식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지분 매각 건은 이르면 다음달 중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량매매 방식인 블록딜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할 때 주관사를 선정한 뒤 보통 2-3주 안에 완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