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나 전문직 등 화이트칼라 직종의 성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폭력 범죄 피의자 중 직업이 공무원인 사람은 1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의 132명과 비교해 32%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성폭력 범죄 증가율(19%)보다 13% 포인트 높았다.
공무원 성폭력범은 2008년 124명, 2009년 139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피의자 중 전문직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문직 성폭력 피의자는 622명으로 3년 전인 2007년의 436명에 비해 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영업자 성폭력 피의자는 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