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PC시장의 성장 전망을 유럽과 미국 시장의 경제침체와 태블릿PC의 급성장 등 영향을 감안해 기존 9.3%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의 성공으로 PC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감한데다 미국과 유럽의 부채위기 등으로 인해 법인과 정부의 PC 대체 수요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PC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휼렛패커드(HP)가 지난달 소비자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전격적으로 PC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가트너의 또 다른 조사담당는 "태블릿PC가 PC시장의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HP의 결정은 PC업체들이 시장순응 또는 시장포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