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합격자 절반 이상 명문대 출신"

입력 2011-09-08 07:28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의 50.6%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상희(민주당) 의원이 8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개 로스쿨의 2009∼2011년간 합격자 수는 5천74명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천75명(21.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775명(15.2%), 연세대 718명(14.1%), 이화여대 253명(4.9%), 한양대 246명(4.8%), 성균관대 216명(4.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로스쿨에서는 합격자 중 자교출신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65.7%, 64.7%, 54.7%로 전체 평균(25.6%)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의 비율은 2009년 35.4%(578명), 2010년 39.6%(684명), 2011년 50.7%(870명)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특정 학교 졸업생들이 전체 입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이들 대학에서는 자교출신 입학생의 비율마저 높아 특정 대학에 의한 법조계 독식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