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영애씨 "시즌9에서도 결혼은 먼 얘기"

입력 2011-09-07 19:45
막돼먹은 영애씨가 아홉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이자 국내 최초 다큐 드라마를 표방한 영애씨의 기자간담회가 7일 서울 상암동 tvN 미디어홀에서 열렸다.

지난 2007년 4월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케이블계의 전원일기로 불리는 영애씨의 힘은 바로 현실성.

제작진은 이 점에 기초해 시즌9에서는 파혼을 당하며 충격을 입은 영애의 새 출발을 다룬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녀의 직장동료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버무러지며 귀농생활을 하는 영애네 가족, 취업난에 허덕이다 창업에 나선 영채 부부,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지원, 중년에 이혼 당한 사장 등 다양한 인생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즌9에서 제일 관심 가는 부분은 파혼당한 영애의 결혼 가능성이다. 취재진의 질문에 김현숙은 "결혼...안 할 것 같다"면서 "변지원(임서연 분)이 워킹맘으로 활약하고, 나는 여전히 미스로서 애환을 담을 것"이라고 제작진을 대신해 언급했다.

시즌9까지 오면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김현숙의 각오는 대단했다. 그는 "영애가 많이 순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좀 더 막돼먹은 영애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케이블 드라마냐, 공중파 드라마냐라는 구분은 이제 무의미해 진 것 같다"며 "소시민의 삶을 담아내는데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최초 기획자인 정환석 PD는 "소박하면서 공감넘치는 스토리는 최대한 살리면서 리얼리티를 좀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