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천만에..보이시한 여자 좋아"

입력 2011-09-08 09:25
수정 2011-09-08 09:25
"나는 무뚝뚝남. 윤은혜씨 같은 보이시한 여자가 제 스타일입니다."

6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도가니 언론시사회에서 주연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도가니가 실제 청각장애학교에서 발생한 장애아 성폭력사건을 다루고 있어 시사회 분위기가 여느 때와 달리 다소 무거웠다.

하지만 중간중간 공유의 성격, 연애관 등에 대한 사적인 질문이 이어지면서 밝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성격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공유는 "흔히 커피프린스를 통해 공유가 로맨틱하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아니다"면서 "부산 출신이라 그런지 다소 무뚝뚝하다보니 어머니가 연기를 보고 질투를 할 정도"고 밝혔다.

도가니 출연이 군 병장 진급때 선물로 받았던 공지영의 도가니 소설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독서 취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남자라면 누구든 공감하겠지만 진급하고 개인시간이 생기면 독서를 많이 한다. 지금껏 읽은 것보다 몇배나 더 읽은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소설보다 에세이류를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공유는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자신과 연기호흡을 맞췄던 보이시한 윤은혜, 순정파 임수정, 정의파 정유미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한참을 고민했다.

그는 정의파를 선택하라는 주변의 권유에 "정유미를 선택하면 영화 홍보를 하는 것 같다"면서 "보이시한 여자가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보이시한 윤은혜 같은 스타일이 좋다고 했지. 윤은혜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도가니는 오는 22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