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민간 금융 시장이 활발해야"

입력 2011-09-07 08:09
앵커)

최근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온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인 안정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가 큰 관심일 텐데요. 그 대책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현장을 박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재 한국의 평균 연령은 남녀 합계 80세 수준인 초고령화 사회입니다. 30년 뒤 쯤이면 평균 연령이 100세를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실제 퇴직 연령은 60대 초반인 일반 근로자들의 경우 퇴직후 40여년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식들에게 기대던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개인 스스로가 노후 자금 관리를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화이트하우스 OECD연금정책 본부장

“ 100세시대에 도래는 좋은 것이다. 하지만 비용이 발생한다. 연금제도 뿐만 아니라 의료 요양 등 돈이 들어가는 곳이 많다. 대비가 필요하다.”

실제로 한국의 연금 시장은 OECD 국가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급속하게 고령사회로 달려가고 있는 만큼 준비가 너무 미약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국민연금을 의무화해 조성되고 있지만 보통 근로자의 소득에 9%정도만 기여하고 있어서 노후생활을 여유롭게 누리기엔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민간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대비수단으로 민간금융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연기금의 운용에 있어서도 국공채 등 안정적인 수익률 상품보다 보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좋다”고 발혔습니다.

하지만 퇴직연금의 특성상 노후에 안전한 삶을 위한 바탕이 되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좀 더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서 만들어져 투자자들이 자신에 맞는 자산관리를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