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의 통화정책 방향은 긴축 완화가 될 것이라고 토러스투자증권이 6일 전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 여건이 둔화됐다는 점에서 신흥국 통화정책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물가에 놓여 있던 우선순위가 경기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기준금리를 인하한 터키와 브라질의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 억제보다는 경기 부양을 중시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며 "나라마다 위기 인식과 대처 방안이 다르지만 신흥국의 통화정책 방향은 긴축 완화로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물가에 대한 고려 순위가 높은 만큼 서둘러 긴축 완화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9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면 이는 긴축 완화에 한 걸음 가까워졌음을 확인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재 가격 반등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것으로 신흥국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시키고 통화 긴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