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바리스타와 고종암살 '가비' 촬영완료

입력 2011-09-05 14:21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가 지난 2일 크랭크업했다.

시나리오 작업 및 기획기간만 3년을 거쳐 지난 3월 크랭크인 한 영화 가비는, 8월22일 합천 영상테마파크 세트장에서 한국 분량 촬영을 마친 뒤 8월26일부터 9월2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와 쌍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배경 CG소스 촬영을 위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조선명탐정의 원작자 김탁환 작가의 소설 노서아 가비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가비는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제작사는 미술, 세트, 의상 등 다양한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 러시아 공사관, 증기기관차를 비롯한 10여 개의 세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가비 속에는 러시아, 일본, 조선 3국의 문화적 특색을 담아낸 80여종의 다양한 복식, 조선 최초 커피 문화를 표현해낸 커피에 대한 모든 볼거리 등이 담겨져 기대감이 높다.

러시아 최고의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 일리치로 분한 주진모는 "5개월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준 스탭들과 동료배우들, 그리고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으며 김소연은 "따냐로 지낸 5개월을 잊을 수가 없다. 가비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박희순도 "시대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커피 향에 외로움을 달랜 외로운 군주 고종을 연기하면서 고종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고종을 표현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과정을 회상했다.

100억 원의 제작비 투입, 미스터리와 멜로, 액션이 결합된 강렬한 드라마 가비는 CG작업을 포함한 본격적인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