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서도 돈 번 투자상품은?

입력 2011-09-05 18:05
<앵커>

지난 8월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부분의 금융투자 상품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그런데 꼼꼼히 살펴보면 이런 폭락장에서도 선방한 상품들, 심지어는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동양종금증권에서 내놓은 ELS 1717호. 이 상품이 9 거래일 만에 조기 상환이 확정됐습니다.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이 초기 가격보다 10% 이상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연 15%가 넘는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주가 반등시 조기상환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짰던 것이 주요했습니다.



<인터뷰> 구민상 동양종금증권 OTC 마케팅팀 과장

"시장 대비해서 과도하게 폭락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것들을 내부적으로 선택을 심사숙고해서 하고 있습니다. "



자문형 랩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상품이 있습니다.



바이오, 헬스케어에 주로 투자하는 '삼호 Happy Home'은 8월 한 달 동안 1%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자문형 랩들이 평균 -18%의 수익률을 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회사 측은 운용 자산의 50% 이상을 제약과 바이오 헬스케어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저평가주에 투자한 것이 선방의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펀드에서도 눈에 띄는 테마들이 있습니다. 하락장에 투자하는 인버스펀드는 물론,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한달동안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산물 펀드도 괜찮았습니다. 옥수수나 밀과 같은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주가 하락시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상승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다만 가입시기에 따라 동일한 투자상품이라도 수익률 격차가 큰 데다 앞으로 증시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히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