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기업 실적전망치 더 내려갈 듯

입력 2011-09-05 08:17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당분간 더 낮아지겠지만, 2008년 금융위기처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이 5일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8년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외화평가손실이 급증해 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반토막 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적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기업의 신흥시장 매출 비중이 확대됐고, 경기 사이클도 장기 호황의 정점이었던 2007년보다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또 MSCI Korea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6월을 고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실적 추정이 주가에 후행하고, 2분기 실적이부진한 점으로 미루어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달 2일 기준으로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다. 내년 실적 전망치가 지금보다 10 감소하더라도 12개월 예상 PER는 10배 이하"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PER가 10배 이하면 고평가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