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외국인이 전날 1조원 이상의 대량 순매수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2일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과거 외국인이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때가 세 번 있었는데, 세 번 모두 당일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았고 그 이후의 시장 흐름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단기적인 기대치를 너무 높게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1조6천억원을 순매수했던 2007년 10월11일 코스피 지수는 0.87% 상승했다.
1조4천억원을 샀던 2009년 9월18일에는 0.25% 올랐고, 역대 최대치인 1조7천억원 순매수 당일인 지난 7월8일에는 소폭(0.01%) 약세로 장을마쳤다.
"전날 외국인이 1조원 이상 샀음에도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것은 주 후반에 집중된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관망심리와 코스피 1,900선 이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매도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