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플래시 가격이 3개월만에 급반등했다. 업계에서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을 전망했지만 D램값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대만 시장조사 전문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 낸드 플래시 제품인 16Gb 2Gx8 MLC의 8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2.83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8월 전반기 2.68달러보다 5.60% 오른 것이다.
낸드 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은 2009년 2월 저점을 찍은 뒤 상승, 5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8월 이후에는 3달러 선으로 떨어져 소폭의 등락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잠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5월 후반기 이후 급전직하를 거듭해 최저값을 계속 경신했다.
한편 낸드 64Gb 8Gx8 MLC 가격은 8월 후반기 8.06달러로 전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낸드 32Gb 4Gx8 MLC는 4.48달러로 역시 2.99% 올랐다. 낸드 32Gb 4Gx8 TLC는 4.00달러로 전반기와 동일했다.
업계에서는 "낸드 플래시의 경우 전반적인 시황이 개선되며 조만간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며 "이번 가격 반등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차츰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D램 가격에 대해서는 세계 시장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 D램 익스체인지는 이날 기준 대표적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현물 거래가격을 전날보다 14.75% 떨어진 0.52달러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