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비도 모바일 시대

입력 2011-09-01 18:10
<앵커> 차량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사고당사자가 정비소에 직접 가서 수리비 견적을 의뢰해야 하는데요.

피해가 경미한 경우, 그 자리에서 바로 수리비를 산출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발생한 5천300여건의 차량사고 중 소액사고는 74%를 차지합니다.

차량 수리비가 100만원이하인 접촉사고가 하루 평균 1만건이 넘게 발생한다는 얘기입니다.

수리비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직접 정비소에 가서 견적을 내고 보험사가 심사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사와 4천4백여개의 자동차 정비공장이 공동사용하는 견적시스템AOS를 수리비가 100만원 이하인 사고에 한해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접촉사고 현장에서 모바일 AOS시스템을 이용하면 단 몇 분만에 사고차량의 수리 견적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손해사정사가 모바일 AOS 시스템에 차량 종류와 사고 정보를 입력합니다.

사고당사자가 산출된 수리비보상금에 합의한 경우 보험사로부터 곧바로 수리비가 지급됩니다.

보험사와 정비소의 업무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연선 보험개발원 연구위원

"모바일 시스템은 보상직원이 직접 현장에 나와서 수리비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산출해 번거로움을 해소 할 수 있고 보험 처리가 좀 더 간결해 집니다."

피해자가 합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정비소를 직접 방문하는 기존의 방식을 따르면 됩니다.

모바일 AOS시스템의 등장으로 소액사고의 보험처리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