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서 최근 주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 숫자가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FT는 지난달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종목을 공매도한 투자자가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판 다음, 주가가 하락하면 판매가격보다 싼 값에 되사서 차익을 챙기는 투자 방법이다.
공매도가 급증한 것은 증시 전망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뜻이다.
올해 7월 미국 증시에서 공매도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져 전체 시장 거래대금의 3%에 육박할 정도로 급격히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