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앞둔 콘택트렌즈 착용자...각막질환 주의보

입력 2011-09-01 09:01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에게 각막질환에 대한 주의보가 켜졌다. 최근 영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낀 채 잠을 자면 ‘세균성 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이같은 일이 반복되면 각막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균성 각막염은 각막의 상처부위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의 충혈이 잦아지고 따끔거림 등의 통증이 나타난다.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특히 하드렌즈보다는 소프트렌즈를 사용할 때, 렌즈를 착용하고 취침할 때 감염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남밝은명안과의 송명철 원장은 “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면 눈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각막이 상하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는데, 특히 렌즈를 하루에 12시간 이상 착용하거나 착용한 채 그대로 잠이 들면 녹농균에 의한 세균성 각막염, 각막궤양 등의 질환이 발생해 시력저하와 실명의 우려를 높인다.”며, “렌즈는 가급적 하루 10시간 이상 착용하지 말고 자기전에는 반드시 빼고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각막질환은 시력교정을 할 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각막은 라식, 라섹수술의 직접적인 부위로, 각막질환이 있으면 라식, 라섹수술 후 시력회복 속도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라식, 라섹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시력교정 전에 사전 정밀검사, 그중에서도 각막질환 검사는 필수이다. 각막만곡도검사, 각막지형도, 안압측정, 각막두께검사, 시야검사, 안구운동검사, 조절력검사 등을 통해 세균성 각막염, 알러지 결막염, 각막미란 등 시력교정에 방해가 되는 각종 안질환과 렌즈착용으로 인한 각막눌림 정도 등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수많은 라식, 라섹수술 방법 중에서도 각막질환에 대해 확실한 처치를 해주는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에이플러스라섹(A-Plus라섹)은 검사단계에서 각막질환이 발견되면 수술 전에 각막치료 안약을 사용해 손상된 각막조직을 회복시키고, 수술과정에서도 각막상피재생 촉진 약물과 비타민 제재 등을 복용 또는 점안케 해서 각막최적화 단계를 거친다.



송명철 원장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다가 시력교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렌즈착용을 최소 2주정도 중지한 후에 꼼꼼한 검사를 받고, 안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라식, 라섹수술 후 회복력을 높이고 라식, 라섹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