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가 애플과 갤럭시탭 10.1 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인 독일에서 최고 스마트폰으로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권위 있는 소비자 평가단체 'Stiftung Warentest(슈티프퉁 바렌테스트)'가 휴대전화 사용성을 평가한 결과 15개의 최신 스마트폰 중 갤럭시S2가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는 총점 1.8을 받았으며 통화 품질과 사용성, GPS, 음악기능, 배터리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폰4는 갤럭시S2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HTC의 디자이어S에 돌아갔다.
테스트 항목은 △통화 품질 △수신감도 △단문 문자메시지(SMS) △카메라 △음악기능 △인터넷 △사용성 등으로 소비자가 휴대전화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 집중됐다.
이번 테스트에는 삼성전자, 애플, HTC, 노키아, LG전자, 소니에릭슨 등 6개 업체의 스마트폰이 대상으로 올랐으며 결과는 매거진 '테스트'의 9월호에 실렸다. '테스트'는 슈티프퉁 바렌테스트가 발행하는 독일판 컨슈머리포트로 연간 51만부 이상 발행되는 소비자 잡지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는 테스트 결과를 설명하며 "삼성 갤럭시S2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갤럭시S2는 지난 6월 독일 IT 전문매체 '커넥트(Connect)'가 진행한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걸작(Masterpiece)'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되기도 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독일 소비자단체의 평가를 통해 사용자들은 애플의 소송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삼성은 9일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