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 패커드(HP)는 생산중단을 선언했던 태블릿PC 터치패드를 잠정적으로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고 CNN,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현지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HP의 대변인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웹OS 하드웨어 제품의 제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 충족되지 않은 수요에 맞춰 터치패드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수주간 이 기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앞서 2주전 전격적으로 운영체계 웹OS 관련 하드웨어 제품의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출시된 지 49일 밖에 되지 않은 터치패드도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P는 이어 재고로 남아 있는 터치패드에 대해 16기가 비트의 경우 기존에 399달러에 판매되는 것을 99달러로 낮춰 판매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해 재고가 단시간 내 모두 소진됐다.
그러나 추가 생산된 터치패드를 기존처럼 16기가비트의 경우 100달러에 판매될지는 아직 결정되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IHS아이서플라이의 추정결과, 터치패드의 제조비용이 306달러로 이를 99달러에 판매할 경우 대당 207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