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 계획이 좀 더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날을 통해 해운·물류기업 대우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빠르면 2014년 해운업 진출이 가능해 졌습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대한통운 인수 실패로 해운물류업 진출이 좌초됐던 포스코.
하지만 숨겨둔 카드가 아직 있었습니다.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날을 통해 지난 5월 간접적으로 지분을 인수한 대우로지스틱스가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포스코 관계자
"올해 5월달에 정책금융공사가 주도하는 대우로지스틱스에 대한 기업 회생 사모펀드 모집이 됐고, 거기에 대우인터내셔날이 소수지분으로 투자를 하게 된 것입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대우 물류팀이 분사해 지난 1999년 설립된 회사로 2006년부터 포스코 물량을 받아 성장해 오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2009년 포스코에 인수 검토를 의뢰했지만 해운업계의 반대로 추진이 무산됐다가 이번에 대우인터내셔널이 포함된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고 법정관리를 졸업했습니다.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 계획이 언급되는 것도 한때 인수를 검토 바 있고, 이번에 계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분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앞으로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는 지분도 3년 이후 대우로지스틱스가 인수를 하지 않으면 대우인터내셔렬이 추가로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 대량화주의 해운업체 지분 제한도 2014년 완환될 전망이라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막대한 운송물량을 보유해 물류비 부담 고민이 큰 포스코.
물류기업 대한통운 인수 실패 이후
대우로지스틱스의 지분 간접 확보라는 방법으로 고민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