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택배 이용 7.3박스"…"서비스는 '미흡'"

입력 2011-08-29 16:21
인터넷 쇼핑 등이 확산되면서 개인 택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0대~5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 1인당 택배를 주고받는 횟수는 한달 평균 7박스(7.3박스)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추석명절 등에는 평균 11박스(11.7박스) 넘게 보내거나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의는 "2000년 이후 인터넷 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택배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택배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 불만요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문에 응한 소비자의 18%는 택배를 이용하면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피해 유형으로는 '물품 파손·부패'(44.8%)와 '배송지연'(27.6%), '분실·오배송'(26.6%) 등을 꼽았습니다.

택배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배송속도 및 정확도'(49.8%)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배송 상태'(13.1%), '택배기사의 친절도'(11.9%), '파손·분실 발생시 처리 태도'(9.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택배업은 매년 20% 안팎의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지나친 가격 경쟁에서 탈피해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