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추석 돈줄 터준다

입력 2011-08-29 17:09
<앵커> 중소기업청이 추석명절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 증가에 대비해 3천6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지원합니다.

은행들이 돈줄을 죄고 있는 가운데 영세상인들의 자금난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소상공인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원자재값 결제를 비롯해 종업원 임금과 상여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데 추석자금을 마련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기업대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계대출로 자금을 끌어다 쓰기도 하는데, 최근 은행들이 대출 축소에 나서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들의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3천6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총 300억원을 재단에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보증부대출을 해주는 겁니다.

보증금액 1억원 이하는 전액보증으로, 1억원 초과는 90% 부분보증으로 운용합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보증이 되는 만큼 리스크가 줄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대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기청은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어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위한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고 보증재원 확대를 위해 금융기관과의 협약 보증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