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용 주파수의 주인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KT와 SK텔레콤이 치열하게 경쟁한 1.8GHz대역은 SK텔레콤에게 돌아갔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업계에서는 이번 경매를 '혈투'라고 불렀습니다.
지난 주 경매가 1조원을 눈앞에 두고 1.8GHz 대역 입찰 유예를 선언했던 KT는 결국 여든 세번째 입찰을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9천950억원에 1.8GHz를 가져가고, KT는 남은 800MHz 대역을 최저경쟁가 2천610억원에 낙찰받게 됐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클라우드 등 기술투자와 국민 부담을 고려한 대승적 결정이라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경매 제도가 되면, 경매 임하는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결과로 간다.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결과로 가기 때문에, 이걸 보고 정부 당국자나 여론이 고쳐야 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1.8GHz를 가져간 SK텔레콤도 경매가 과열돼 유감이라 밝힌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장 경쟁 원리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오남석/ 방송통신위원회 전파기획관>
"승자의 저주라고 얘기할 만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 경매대가가 (통신)요금에 미치는 사례는 없다."
이번 경매로 2.1GHz대역 20MHz폭에 단독 입찰한 LG유플러스를 포함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8GHz에서 20MHz, 800MHz대역 10MHz폭을 추가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낙찰된 주파수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통사들은 주파수 할당 허가를 받은 뒤 3개월 안에 낙찰가의 4분의 1을 일시금으로 내고, 나머지 4분의 3을 주파수 사용기간 동안 매년 나눠 내야 합니다.
<스탠딩>
누적 83라운드, 총 9일간 끌어온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결과를 어떤 서비스로 국민들에게 돌려줄 것인가가 기업들의 남은 과제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