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업계의 대·중·소 협력사간 동반성장 실태를 점검하는 기획리포트 시간입니다.
대림산업은 협력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시의 한 아파트 섀시 전문업체.
계단 창호와 부대시설 등을 만드는 이 회사는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하소연을 할 곳도 찾지 못했지만 대림산업의 지원으로 숨통이 트였습니다.
<인터뷰-백남희 대원CMC 사장>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물량이 떨어지고 경쟁력도 치열해지면서 힘든 상황에서 예상치 않게 대림산업에서 무담보, 무보증, 무이자로 자금지원을 받았다. 덕분에 자금 일부를 공장에 투자해 한등급 레벨업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대림산업이 지난해 협력업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금액은 630억원에 달합니다.
대림산업은 올해 협력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접자금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전형만 대림산업 외주조달팀장>
"올해는 지원규모나 범위를 확대해서 180억원 규모의 직접자금을 무보증,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협력업체들이 긴급자금으로 활용하거나 기술력 개발에 자금을 필요로 하는데 그때 직접자금이 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브릿지-이준호 기자>
대림산업은 협력업체들과 다양한 통로를 통해 각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조건 퍼주기식'의 지원이 아닌 협력업체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건립중인 IT콤플렉스 공사 현장.
이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대림산업과 협력업체 대표 16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거래업체도 살고 모기업도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현섭 원영건업 대표>
"대림산업의 상생협력방안은 전문건설업체가 직면한 어려운 환경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안전관리 지원이나 인센티브 지원 등을 상황이 어려운 전문건설업체에 굉장한 도움을 주고 있다."
정부도 대·중·소 협력사들이 원활한 상생을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조철호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장>
"정부 입장에서도 원하청업체가 서로 공존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최대한 지도감독 등을 최소화해서 스스로 예방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
대림산업은 앞으로도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호 대림산업 전무>
"상생협의체나 한숲동반성장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협력업체와 실질적인 상생이 될 수 있도록 해외현장에 동반 진출해 일감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꾸준히 모색하겠다."
대림산업은 협력업체와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교육·재무 지원 등을 통해 더 이상 상하관계가 아닌 동반자관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