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저소득층 인재 육성을 위해 5천억원의 사재를 출연합니다.
이는 국내 개인 기부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으로, 앞으로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 구체적인 장학사업을 펼치게 됩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재 5천억원을 추가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28일) 정몽구 회장이 갖고 있는 5천억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출연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개인 기부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으로, 이로써 정 회장의 글로비스 지분율은 18.11%에서 11.09%로 7.02% 낮아지게 됩니다.
또 정 회장 부자를 포함한 현대차의 글로비스 지분 비중도 54.76%에서 47.74%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현재 글로비스 주식비중: 정의선 부회장 31.88%, 현대차 4.88% 보유)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07년 11월 해비치재단을 설립하면서 1차로 6백억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 92만3천77주를 출연한데 이어 2008년 3백억원, 2009년 6백억원 등을 기부해 지금까지 정 회장이 넘긴 글로비스 주식은 모두 455만5천282주로, 6천5백억원에 달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평소 교육을 통한 기회확대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영규 현대차그룹 홍보이사
“정몽구 회장님은 평소 교육을 통한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 희망 실현 기회에 관심이 많으셨고 저소득층 자녀들이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하여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저소득층 우수인재 발굴 육성 전문 프로그램과 문화 예술 체육 분야 저소득층 인재 양성, 국가 유공자 자녀 교육 지원, 미래 첨단분야 과학영재 발굴 등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해비치재단은 이에 따라 우리 사회에 계층 이동의 기회가 유지되도록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저소득층 인재육성과 지원을 재단의 최우선 사업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