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혼란 속 개각, 분위기 쇄신될까

입력 2011-08-26 19:20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 무효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유주안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4박 6일간 일정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참모진들과 회의를 갖고 보고내용을 청취했습니다.

다음주 예정된 개각과 관련해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각대상은 국회의원 신분을 가진 특임장관과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여기에 통일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으로는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유력한 가운데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노연홍 식약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임에는 고흥길 의원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등이 이름이 나오는 가운데 후보가 상당히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월 국회 전 개각을 단행할 계획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30대 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도 다음주 주요 일정입니다.

이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탐욕경영'과 '자본의 자유' 대신 '윤리경영'과 '자본의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재계가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공생발전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식이 될 전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내년도 총선과 대선 전초전이 10월로 앞당겨졌다는 점이 청와대에 직간접적인 압박입니다.

9월 국회에서도 감세, 반값 등록금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국 혼란을 수습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