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비율 글로벌기준 상회

입력 2011-08-26 19:18
앵커> 잇단 해외 악재로 금융시장에 혼란이 초래되면서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다행히 국내은행들의 체력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글로벌 우량은행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은행들의 BIS비율이 모두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웃돌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18개 국내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36%를 기록해 3월말에 비해 0.02%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우량은행 BIS비율 평균인 14.69%에도 근접한 수준입니다.

또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등 핵심자본만 포함한 기본자본, Tier1 비율도 0.31%포인트 오른 11.59%로 집계됐습니다.

모든 은행들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비율 10%, Tier1 비율 7%를 초과했고, 특히 산업은행과 시티은행, 신한은행 등은 BIS비율과 티어1 비율이 각각 15%와 12%를 넘었습니다.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상승해 오다 지난 2009년 14%대로 올라선 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BIS비율 상승폭이 후순위채 미인정금액 증가 등으로 미미했지만,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Tier1자본이 크게 증가했다며 은행 자본의 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원 금융감독원 팀장

"초우량은행들 기준으로 비교해도 문제가 없는 것이구요...바젤3 단계로 이행을 할텐데요. 이미 기반영하고 있는 내용들이에요"

하지만 금융당국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가계부채 문제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