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서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등의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계약규모가 80억 달러에 달합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고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또 양국이 맺은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경제부와 카자흐스탄 산업신기술부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관련 정부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로부터 북서쪽 370km에 위치한 발하쉬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으로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
앞으로 수십년간 양질의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일을 맡아 양국 경제협력이 강화하는 바탕이 될 전망입니다.
LG화학은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화학기업 KPI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관련 합자계약서'를 체결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이 지분 50%를 소유한 합작법인이 카스피해 연안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 운영하게 됩니다.
이 외 코오롱의 압축천연가스 충전소 설립 계약 등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에서는 총 80억 달러 규모, 우리 돈으로 8조7천억원에 달하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카자흐스탄 방문일정을 끝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칩니다.
오늘 밤 카자흐스탄을 출발한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서울에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