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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김영일 최고운용책임자(CIO)는 25일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는 한 코스피는 3분기 1,650 부근에서 바닥을 다진 후 4분기 2,000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불안이 시간을 끌고 지체될 수 있지만 유동성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없다. 2008년과는 여건이 다르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매물소화 과정을 거쳐 시장이 안정되면 4분기에는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탈피해 2,000선을 회복하고, 1~2년 정도는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세계경제의 잠재성장률 둔화 때문에 주가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선 회복의 근거로는 원유가격 안정으로 이머징 국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이는 내수부양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꼽았다.
또 독일 지방선거 이후 유럽문제에 대한 이 나라 정부의 태도 변화 가능성도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를 1,650 아래로 끌어내릴 가장 큰 위험은 유럽의 부채위기에 대한 정책 실기다. 정치적 합의가 지연되면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1,500 아래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에서 기존 주도주인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비중을 중립 이하로 가져간다고 밝혔다.
건설과 내수주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중동, 리비아 등 지역의 인프라 관련된 해외 건설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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