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비아 내전 사태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네크워크를 중요시하는 리비아의 특성상 현대건설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리비아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현장지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책팀을 다음달 초 리비아 벵가지 등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대책팀은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와 접촉해 공사 재개는 물론 재건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 모색할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종구 해외영업부장 현대건설
"저희들은 주로 발전소 공사를 시공 중에 있고 향후에 재건사업이 발주되면 발전소나 석유화학 공사 또는 인프라 사업부분에도 참여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전체 해외수주 잔액 173억 5000만달러 중 10%를 리비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현대건설 해외사업에서 리비아의 비중은 더욱 올라갈 전망입니다.
특히 리비아 건설시장은 사우디 등 완전 경쟁시장 지역과 달리 오랜 공사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요해 현대건설의 수혜가 점쳐집니다.
<전화인터뷰> 강신영 해외건설협회 실장
"현대, 대우건설 같이 현지에서 30년 넘게 쌓은 신뢰도, 인지도, 경쟁력을 감안할 때 새로운 신규 프로젝트에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그 외에도 신한건설, 원건설, 한일건설, 현대엠코, 이수건설과 같은 건설업체도 똑같은 잇점이 있을 걸로 판단됩니다."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쥔 현대건설이 리비아 공사 재개와 재건사업 참여를 계기로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