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35분께 대전시 중구 태평동 모 아파트 1층 화단에 이 아파트에 사는 A(17)양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주민 B(40.여)씨는 "창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여자애가 쓰러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양의 방 창문은 열려 있었으며 방 안에서는 "학교에 가기 싫다"고 쓰인 쪽지가 발견됐다.
조사결과 A양은 친구들과 다른 고등학교를 배정받고 난 뒤 스트레스로 거식증세를 호소해왔으며, 지난 3월부터는 등교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