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저가매수'..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입력 2011-08-23 17:30
수정 2011-08-23 17:33
<앵커>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 마감했습니다. 4%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는데요.

기관들, 특히 투신권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시장을 이끈 주인공은 기관이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사자에 나선 기관은 4천 3백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지만, 기관이 버텨내면서 나흘 만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3.86% 상승한 1,776.68로 마감했습니다.

투신권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오늘만 2천 8백억원치를 사들였습니다. 지난주 내내 매도 우위를 보였던 분위기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선별적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업종별로도 투신권은 화학이나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을 담았습니다. 그 동안 비워뒀던 포트폴리오를 이제 다시 채우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늘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7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들도 10% 가깝게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한편 건설업의 경우 카다피 정권이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수주 기대감으로 6%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의 사자세로 3% 올라 480선 회복을 눈앞에 뒀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