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하락 국면에서 고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대우증권이 23일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2007년 10월 이후 코스피가 급락한 구간 넷을 추려 조사한 결과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은 -22.8%였지만 고배당주는 -7.2%로 선방했다고 밝혔다.
필수소비재 등 방어적 성격의 섹터에 속하는 종목들과 기업이익이 시장보다 양호한 종목들의 수익률은 각각 -7.7%, -8.7%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배당수익률이 오르는 현상도 고배당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12개월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 한 달 동안 1% 초반에서 2%까지 올라 지난 5년간 평균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처럼 경기침체가 시작될 무렵 배당액이 감소했던 적이 있다며 기업들이 경기불안을 이유로 배당 규모를 줄일 위험은 있다고 지적했다.
12개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SK텔레콤[017670](6.09%), S-Oil[010950](4.72%), 메리츠화재[000060](4.63%), KB금융[105560](4.52%), 기업은행[024110](4.0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