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물에 밀려 사흘 연속 하락하며 1710선으로 내려갔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4.18포인트(-1.96%) 떨어진 171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은행들의 자금난이 또 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물에 밀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2426억원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매도를 이어갔고 개인도 197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은 증권 투신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2951억원 순매수하며 엿새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계약 이상 매수를 보이면서 프로그램매매애서 차익은 3498억원, 비차익은 2018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551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국가 기타법인이 1450억원의 매수우위로 시장하락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전기전자 의료정밀 의약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운송장비(-5.27%)와 화학(-4.84%)업종이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 섬유의복 서비스 유통업 등이 2~3%대의 하락율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5~6% 이상씩 급락했고, SK이노베이션(-7.69%) S-Oil(-8.25%) LG화학(-3.51%) 등 정유화학주도 낙폭이 컸다.
그러나 경기방어주로 부각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6%대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낙폭이 컸던 대형 IT주들도 일제히 반등세를 보이며 삼성전자(1.62%) 하이닉스(0.96%) LG디스플레이(2.43%) 등이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2대 주주인 쉰들러의 지분 확대 소식에 2.4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