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더블딥(이중 침체)에 대한 우려로 큰 폭 상승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0.70원 상승한 1,084.70원에 거래되고있다 .
이날 환율은 9.00원 상승한 1,08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084.80원으로 올랐다.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8월 미 동부 연안 제조업활동지수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7월 기존 주택판매와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외국인이 주식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주가와 원화 약세를 견인하는 양상이다.
유럽계 은행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환율 상승폭이 10원을 넘어서자 수출업체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13.82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