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살아있다?

입력 2011-08-18 18:33
<앵커>

폭락장 이후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오늘도 소폭 오르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의 힘이 느껴지지만 신중하라는 조언도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코스닥 마감지수는 507.80. 장중 한때 하락하기도 했지만 소폭 상승한채 마감했습니다. 6거래일째 상승세입니다.

코스닥의 절대 우군은 기관입니다. 지난 8월2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8일과 9일 코스닥이 5% 이상 급락할때도 기관은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이 8월 이후 게속 순매도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악몽같은 8월이 반이 지났지만 코스닥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8월1일 이후 하락폭은 6.7%.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가 넘게 빠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실적이 좋아진 게임주와 재료가 살아있는 바이오주가 기관 선호주였습니다.

이같은 일부 테마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닥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이 코스닥을 중심으로 수익률 만회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무작정 따라사기에는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준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기업의 본질보다 실적이 상당부분 부풀려질 수도 있습니다. 실적에 대한 꼼꼼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특히 시장이 불안할 때는 더 신중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안전한 주식으로 선별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