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당가격 급등에 따라 국내 제당업계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3대 제당회사의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누적적자가 1천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대 제당회사는 지난해 7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 상반기에는 약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 하반기에는 약 300억~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까지의 누적적자는 1천600억~1천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제당업계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은 설탕의 원료인 국제 원당 가격이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투기세력 개입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지만 이를 국내 소비자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