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증권팀 연결해 오늘의 시황 듣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오늘도 우리 시장은 올랐죠?
기자> 네. 오늘도 소폭이지만 시장은 올랐습니다. KOSPI는 오늘 어제보다 0.68% 오른 1892.67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는 1% 넘게 오르며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만났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는 면에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했는데요. 코스피도 오늘 하락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습니다.
어제 간만에 대규모 매수를 했던 외국인은 오늘도 매수세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규모는 크지 않아 232억원에 그쳤습니다. 개인과 기관 모두 오늘 순매도했지만 역시 규모는 크지 않았고 국가지자체가 이들이 판 물량을 받았습니다.
오늘 특징적인 것은 홍콩 항셍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어제 미국, 유럽 시장 하락 여파로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우리 시장만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그간 낙폭이 과대했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반적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다는 시장의 기대감은 살아 있지만 오늘 오후 1% 넘게 오르다가 상승폭을 줄인 것을 보면 투자자들이 ‘반등시 매도’라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시장 전문가들이 지적한 반등 목표치 1950선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며 반등이 이어질수록 매수세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닥 시장은 KOSPI와는 조금 다르게 오늘 하루 내내 상승폭을 확대하고 어제보다 2% 넘게 오른 506.4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지난 8월4일 이후 8거래일만에 500선 위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컸는데요. 특히 기관이 오늘 5백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을 통한 수익률 만회에 나섰습니다.
앵커-2> 어제였죠? 반기보고서 마감이었는데요. 보통 이맘 때면 보고서를 안내거나 혹은 제대로 안낸 기업들이 나오는데요?
기자-2> 네. 올해도 어김없이 나왔는데요. 우선 보고서를 제때 안낸 기업들은 문제가 있다는 얘기죠. 상장폐지 가능성도 높습니다. 어떤 기업들인지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의태
올 상반기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적도 집계됐습니다.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들은 연결재무제표를 내게 돼 있어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빠졌는데요. 이들 기업을 뺀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을 챙겨보는 것도 의미는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출은 조금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이익은 줄었습니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부동산 경기 불황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보도합니다.
&& 이기주
요즘 주가가 반등하지만 유독 제자리를 못찾고 있는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LG그룹입니다.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가 특히 많이 떨어졌는데요. 지난 보름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력 4개 계열사에서 사라진 시총이 무려 16조원에 달합니다. LG전자 2개 정도 되는 회사가 사라진 셈입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성민
오늘 시장에서는 나름 의미있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최근에 변동성이 큰 장세속에 묻히긴 했지만 스팩, 그러니까 투자자들에게는 공모주 기회를, 그리고 기업에게는 보다 간편한 상장을 노린 스팩을 통한 합병 1호 기업이 상장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그닥이었는데요. 스팩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진준
지금까지 오늘의 시장을 증권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