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구글이 미국 휴대전화 업체 모토로라 모빌리티 사를 현금 125억달러, 우리돈 13조5천여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주식을 주당 40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두 회사의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모토로라의 휴대폰, 이른바 모바일사업을 담당하기 위해 분리된 법인입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 사업을 하고 있는 구글은 모토로라 휴대전화 인수로 휴대전화 제조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이번 인수는 1만7천건에 이르는 모토로라의 기술특허를 포함해 모바일사업 전체를 구글이 인수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세계 휴대전화 산업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모토로라와 매각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모토로라 사업부보다는 특허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더 높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 제조사인 구글은 경쟁업체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려고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구도에서 구글의 반독점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사도 앞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