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 관망세..전세난 '심화'

입력 2011-08-16 16:31
<앵커>

미국발 금융쇼크 이후 아파트 시장은 매수, 매도가 모두 위축됐습니다.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발 금융쇼크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에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과 서초는 1주일 전보다 매매가가 평균 0.02~0.03% 하락했습니다.

8월 말이 되기 전까지는 여름휴가 영향 때문에 가격변동성도 크지 않아 거래시장은 당분간 한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전셋값 상승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지난주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전세 시세는 최근 10개월 동안 최고 상승률인 0.32%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도 2주 전보다 2배나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은행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지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불투명해져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PB 부동산팀장

"전세입자 중에서 전세난 때문에 매수수요로 일부 넘어가서 전세수요자를 줄여야되는 문제가 있는건데 그런 사람들도 사기보다는 관망하고 지켜보자 이렇게 되니까 전세에 머물러 있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입니다."

아파트와 달리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금융쇼크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은 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데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임대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