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1천만원에서 3천만원 정도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약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단지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또 다시 하락했습니다.
국토해양부의 자료를 보면, 전용면적 85㎡를 기준으로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이 전달보다 1천만원에서 3천만원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북의 경우 도봉동 한신아파트는 지난 6월 2억9천만원 선에 거래되던 것이 7월에는 1천만원 떨어진 2억8천만원선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도시도 산본 한라주공이 1천만원 하락했고, 용인 죽전 현대홈타운은 거래가격이 4천만원이나 떨어졌습니다.
반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지난 4월 이후 지속됐던
약세를 회복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층별로 최대 2천만원까지 올랐고, 송파 잠실 주공 5단지의 경우도 1천만원에서 2천만원이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개포동 주공 1단지는 전달보다 3천만원 정도 하락하며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거래량이 줄면서 실거래가가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강남 3구는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거래량이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임병철 부동산114
"강남 3개구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거래가 늘었습니다.
그러나 급매물 거래이후 집 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7월 중순이후로는 다시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거래가 하락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실거래 가격도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은 강남3구가 전달보다 4.4%포인트 늘었고,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4.4에서 10.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