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구제 프로그램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어 2차 구제금융은 필요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및 유럽중앙은행(ECB) 팀과 함께 포르투갈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이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국제통화기금(IMF)팀 관계자가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IMF팀 책임자 폴 톰슨은 12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에서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없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U 측 평가팀 대표인 위르겐 크뢰거도 "평가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합격점을 줬다.
이로써 총 780억유로의 구제금융 가운데 200억유로를 지원받은 포르투갈은 9월까지 370억유로를 추가로 제공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지난해 9.1%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를 5.9%로 낮추기로 합의했었다.
IMF와 EU, ECB 평가팀은 은행 자기자본비율 확충, 민간기업 특혜 폐지, 노동시장 개혁 등 긍정적인 면 외에 일부 예산 격차 문제도 확인했으나 포르투갈이 이를 감당할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