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종목으로 접근해 보면 체감 지수는 이미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급락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이 11일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시 대표 종목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9일 기준 PBR 1.10배로, 리먼브러더스 파산 약 1개월 뒤 저점 2008년 10월25일의 0.99배), 2008년 4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발표된 즈음 저점인 2009년 1월 말 0.97배) 이후 최저 수준다.
POSCO[005490](0.90배), 신한지주[055550](0.95배)는 이미 PBR 1배를 밑돌아 청산가치 아래로 내려갔다.
"공포심리가 정점을 지나고, 느슨하긴 하지만 국제사회의 공조가 나타났으며 각국 정책 당국의 조치가 차례로 가시화하는 점(대만 정부의 주식 매입, 한국 공매도 금지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급격한 추가 하락보다 안정 후 반등 가능성에 무게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V'자 형태의 가파른 반등보다는 쌍바닥 패턴이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날 우리 증시가 주변 아시아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이는 내부적으로 2조원 넘게 나타난 프로그램 매물 충격 탓도 있지만, 한 번 크게 훼손된 투자심리 회복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