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일단 통했다

입력 2011-08-10 18:21
<앵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향후 2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증시에 이어 우리증시 또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비록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이번 FOMC의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급한 불은 껐습니다. 앞으로 2년간 저금리 유지라는 미 FOMC의 선택이 멈출 줄 모르던 폭락장을 막아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제로 수준의 금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기회복을 이끌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와함께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열어났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FOMC 발표 직후 주춤했던 미국증시가 장후반 급등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상승폭이 크진 않았지만 코스피지수는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일본과 중국증시도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미국의 달러가 이머징마켓으로 다시 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번 FOMC의 강력한 조치가 투자자들의 위축된 심리를 회복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도 매도세가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미국의 저금리 정책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고채 3년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채권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대규모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로 하락반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격은 달러화 약세 속에 어제보다 8.10원 내린 1,08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