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해외시장 안정세..차분한 대응 필요"

입력 2011-08-10 10:02
금융당국이 국내 시장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해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10일) 아침 열린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에서 "어제(9일)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반전하고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의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13년 중반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하고 3차 양적 완화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여지는 남겼다"면서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개방도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며 위기대응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황 전개에 맞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오전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