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가 예고대로 무기한으로 집유 거부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낙농협은 9일 오후 5시 시작된 우유업체와의 최종 협상 마감시한인 10일 오전 4시를 넘기고 결렬되자, 이같은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리터당 703원인 우유 원유가의 173원 인상을 요구하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10일부터 무기한으로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우유업체 관계자는 "이틀 정도는 비축해 둔 원유로 버틸 수 있다"며 "이틀 안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않으면 우유대란을 현실화는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10일 새벽 리터당 130원의 절충안을 제시했으며, 낙농협과 우유업체가 한발씩 양보하며 의견차를 점차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