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수요 감소속에도 현대차 판매 성장세는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양 사장은 현대차의 경쟁력은 품질과 친환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산업수요 감소에 따른 우리나라 자동차 판매 성장 위축 우려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오늘(9일) 환경부 장관과 자동차업계 CEO 간담회에 앞서 가진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긴장하며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이미 품질과 친환경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양승석 현대차 사장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차가 환경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구나, 친환경기업이라는 인식도 지금 많이 들어갔어요. 품질만 좋아진게 아니라 연비도 굉장히 좋은 차, 앞으로 나올 차들이 전부다 4기통 GDI엔진을 단다거나 또는 터보를 단다거나 해가지고...”
양 사장은 특히 “미국인들이 많이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경쟁사보다 현대 기아 하이브리드차들이 고연비속에서도 훨씬 큰 힘을 발휘해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한국차의 저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사장은 그러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 그린카 경쟁은 더 치열해 좀 더 고삐를 조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양승석 현대차 사장
“궁극적으로 갈 목표는 아시다시피 수소전지차인데 메르세데스 벤츠가 상당히 강하게 치고 나오데요. 2015년부터 상용화하겠다고...우리가 2017년을 목표로 잡았었는데, 벤츠가 좀더 치고 나오데요...”
우리나라 그린카 개발 전략과 관련해 양 사장은 현재 지시경제부 등 정부와 업계가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방향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양승석 현대차 사장
“전기차로 갈거냐 수소전지차로 갈거냐 좀 더 두고 볼께요. 단언할 수는 없어요...”
한편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현대 지엠 르노 쌍용 등 자동차 업계 대표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차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